오랜만에

Take Care & Be Happy 2019. 3. 29. 03:24

오랜만에 이곳입니다

(새로운 말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건 sayo씨 때문)

라디오피디라는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즐거웠습니다

처음 이야기해보는 사람들과 술 먹으며 대화하면서 이 정도로 낮은 불편도도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쩌면 처음일지도

 

누군가 방에 올려주신 말을 보고 갑자기 제가 적었던 그 글이 생각났습니다

예전 핸드폰의 갤러리에선 지워버린 것인지(왜 지운거야 그 소중한 사진을 물론 하드에는 있겠지만)

그래도 예전 커버사진을 쭉 거슬러 올라가니 이백오십장쯤 되는 그 중에서도 있긴 있더랍니다 찾았긴 찾았더랍니다

그게 이동진이 한 말인데 어디서 했더라 했었는데 영화평에 있었다는 것도 덩달아 기억났습니다 (감사합니다)

 

두 분이 좋다고 해 주셔서 좋은 글 감사하다고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

 

256까지였나요 커버사진들을 다시 훑으며 그 때의 제 모습도 생각나고 잊고 있던 사진과 기억들이 있어 무섭기도 하고 좋기도 했습니다

문득 그때와 제가 너무 달라져버린 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그렇다고 무심코 생각했던 건가

늘 저를 옆에서 찍어둔 기록 카메라가 있어 그걸 다시 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

제 기억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

그럴 수 없어 슬프지만

 

아무튼... 작은 마음 앨범아트라거나 나루 에픽하이 페퍼톤스 등등

그런 편린들이 참 미덥고 그립더랍니다

 

2016년 무렵의 것들을 보며 그게 벌써 3년 전...이라는 생각을 무섭게도 또 했습니다

딱 2016년 3월 중순의 셀카를 보고 (심지어 하필 오늘 입은 후드와 같은 것 그러고보니 그 후드는 2010년부터 9년째 나와 함께하고 있는 것인가요) 또 경악하고요 3년간 무얼 했지? 하는 생각이었겠죠 필시

 

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요 도통 모를 일입니다

 

그러고 보니 지은씨가 올렸던 동철이 수업에서의 말들을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글을 쓰는 중에

 

그럼 안녕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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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틀 드러머 걸 시사회 응모했다

Take Care & Be Happy 2019. 3. 15. 01:15

https://watcha.com/promotions/the_little_drummer_girl

아자봐좌좟
꼭 됐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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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년

Take Care & Be Happy 2017. 7. 31. 03:33
일 년은 빠르게 갔다.
일 년이 다가올수록 조급했던 마음은, 우습게도 정말로 일 년 째가 되던 날에는 힘을 쓰지 못했다.
30일임을 자각하고 나서야 달력을 봤다. 이미 지나가버린 28일을 기억했다.
어쩌면 이 편이 나은 것일지도 모른다.
아니, 애초에 뭐가 낫고 뭐가 나쁘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건지도 모른다.
그런 재단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, 아직 사로잡혀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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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104일째:

Take Care & Be Happy 2017. 7. 16. 02:16

가끔 누군가의 SNS를 보며 안정을 찾는다. 묘하다.

잘 있구나, 싶은 거다. 그걸 확인하는 거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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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73일째: 이번 학기는 글렀다

Take Care & Be Happy 2017. 6. 15. 00:46

이럴 때는 가볍게, 아 이번 학기는 망했네 ^^

하고 넘어갈 수 있는 나였으면 좋겠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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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...

오늘 여기에 아무말이 난무할 예정이다


지금 샤이니의 원옵원을 돌리며 새삼 마음을 정화하고 이게 얼마나 띵반이었나,,, 느끼고 있다,,, 이렇게 마음이 편안한데 들으면서,,,,

스엠의 비주얼디렉터팀이 아무래도 맛이 가도 한 참 맛이 간 것으로 보이는 현재 그나마 가장 선방한 게 원오브원임을 실감했달까


하나만 했으면 좋겠다는 거다, NCT 시스템이 처음 프레젠테이션에서 번지르르하게 말한 것처럼 돌아가지 않는다는 건 지금 누가 봐도 뻔한 거 아닌가

그럴 거면 아예 입 싹 닫고 대중적인 노선을 걷던가 아니면 아예 마이너하게 가든가 하란 말이지

코디도 타이틀 선정도 최고의 마이너길을 걷고 있으면서 언플이나 쇼케이스에서는 굉장히 대중적 그룹을 지향하는 양 나와버리면 너무 당황스럽단 말이다

수록곡 얘기를 더 해볼까? 뭐 하나 새로운 것도 그렇다고 대중적으로 엄청나게 어필할 곡도 없다 (체리밤 포함이다)

사운드에서 자본의 냄새가 나는 건 에스엠이 디폴트로 하는 거다, 그리고 에스엠을 벤치마킹하는 숱한 소속사들의 아이돌이 이미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고. EXID, 틴탑, 세븐틴, 아스트로 등 최근에 앨범을 들어본 아이돌 그룹들 대부분이 그랬다. 그 미묘한 '자본의 냄새'를 이제 다 얼추 만들어낸단 말이다

그렇다면 이제 에스엠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, 하는 말인데, 이제 에스엠이 척척 잘도 찍어내는 하우스 계열 트랙들에 (대중뿐 아니라) 덕후들만저도 지칠 때가 됐다고

여기에서 다른 활로를 찾아가야지 대체 왜 같은 행보만 고집한단 말인가, 심지어 nct는 거기에 되도 않는 텀블러 힙스터감성까지 곁들여서 - 정말 미칠 노릇 - 그 모든 걸 가져가려 한다 에스엠은 정말 욕심이 너무 많다

체리밤이 대중적으로 먹힐 노래가 아니라는 건 누가 들어도 안다, 그렇다면 퀄리티라도 보장하라고

내가 여기서 말하는 퀄리티는 사운드의 만듦새가 아니다 정말 곡 자체를 말하는거다

이 곡이 아이돌 그룹 nct127의 노래여야 할 아이덴티티를 어디서도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에. 설마 그 아이덴티티가 마크와 태용의 랩이라면 더 놀랄 노자고 헛웃음을 칠 노릇이고. 둘의 래핑이 까놓고 말해서 얼마나 대단하다고? 관심 없던 일반 대중들도 헉 이 랩 뭐야 하고 뒤로 넘어갈 정도인가? 내가 듣기에 일단 기본적으로 발성 발음부터 다듬어야 한다, 랩이 안 들려, 가사가 안 들어온다고. 마크의 보이스 톤 자체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데 단지 그뿐이다. 현재 체리밤의 랩은 그저 비트에 잘 맞게 한글을 나열해서 얹은 느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

더 할 말이 많은데 정말.... 나 또 밤새면 또 수업 못 갈까봐.... 진자 현생도 힘든데 왜 이모양 이꼴인지

컴백하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할 줄 알았다....

1of1때 내가 그렇게 앨범을 사제끼고 하루종일 유투브를 돌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스밍을 돌리면서도 나는 그 일이 가치있다고 생각했다 현타를 못 느꼈어 진심으로 더 주목받고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더 대중적 사랑을 받을 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했다고

근데 이건... 모르겠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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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리 스타일스는 짱이다

Take Care & Be Happy 2017. 6. 2. 03:22

무슨 말을 더 하겠어.

솔직히 전혀 모르고 있었다. 이렇게나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인지. 멋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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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

Take Care & Be Happy 2017. 5. 26. 02:35
이제 그만할 때도 됐잖아.

침대에 엎드려 누워서, 그렇게 생각했다.

이젠, 이제는 정말로.

다들 털고 일어나 잘 가고 있는 것 같다. 나는... 나는 왜?
막말로 나는... 내가 뭘 얼마나...
그래서, 사실 나는 정말 그 정도로 힘들 게 아닌데, 내가 스스로 면죄부를 만들려고 나를 스스로 옭아매 넣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시 또 한 번 괴로워지고.

그렇잖아.
이제 일년이 다 되어가는데.
아직도.
누군가가 나에게... 네가 자랑스럽다고... 그렇게 말해준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. 나도 잘 알면서 그렇게 바란다.

이를테면 아까, 엄마가 보내준 EMS 박스를 뒤지다 갑자기 확 끼치는 냄새에서, 본관에서의... 내가 과자를 집던 그 때의 시야가 확 끼쳐오는 것이다. 덮쳐오는 거다. 그래, 그건 정말 '덮치는' 거다.

그 때의 주위 소음, 공기의 냄새... 돌아다니던 발들. 늘 불이 켜져 있고 점점이 눕거나 앉아 있던 풍경, 수면실, 나눔터, 그런 것들. 그런... 것들.
그건 꿈이 아니었다. 아니었는데.
내 다른 현실적 기억들과 너무... 홀로 결이 달라서, 걔 혼자만 그래서, 너무나도 무섭다.

이거 회복할 순 있는 걸까?
다들 '넌 왜 유독 그렇게 유난이냐'라고 할까봐, 아니 그럴 것만 같아 너무나 두렵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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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도착 37일째: 멀리 멀리

Take Care & Be Happy 2017. 5. 10. 02:54

멀리 아주 멀리 돌아왔다.

2012년에 진작 이랬더라면, 내가 겪지 않아도 됐을 일들이 자꾸만 떠올라서 괴롭다.

자꾸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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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도착 35일째:

Take Care & Be Happy 2017. 5. 8. 20:57

감투를 쓰고 싶어하는 성격인가, 내가.

그런 생각이 들었다. 약간의 자기혐오와 체념 비슷한 느낌과 함께.


소설을 쓰려 해도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. 정확히 말하면, 생각이 이어지지 않는다.

어떤 사람이 떠오르고, 그 사람의 행동, 가는 곳, 하고 있는 일... 그리고? 그 다음은? 그에게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.

시를 쓰는 것도 뜸하고.

교환 나가면 더 여유롭고, 더 창작이 잘 되고, 그럴 줄 알았다. 음악도 더 많이 듣고.

현실은 전혀 아니다. 오히려 더 막힌 느낌이다. 답답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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